이 영상은 EA가 바이오웨어 폐쇄와 매스 이펙트 신작 취소를 공식 발표한 지 약 하루 만에 레딧에 등장했습니다. EA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익명 계정이 게시한 이 영상은 엔진 내 푸티지와 프리 프로덕션 자산을 사용했다는 디스클레이머로 시작합니다. 절대 공개될 예정이 없었던 트레일러의 전형적인 표현이죠.
이어지는 장면은 본격적인 게임 공개 영상처럼 보입니다. N7 트렌치 코트를 입은 새로운 주인공, 대화 장면,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하는 리아라 티소니. 코타쿠는 리아라의 귀환을 핵심 소식으로 꼽았고, 폴리곤은 수년간 팬들이 요구해온 외계 종족 다양성이 구현된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푸쉬 스퀘어는 이 트레일러가 진품이며 "우리는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 있었다"는 메시지가 첨부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가 확인도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저널리스트 제이슨 슈라이어가 블루스카이에서 유출 영상의 진위를 확인했으며, IGN은 별도로 이 게임의 공개용 트레일러가 완성되어 배포 준비가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A는 취소하기 직전까지 마케팅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사실은 유출 자체보다 더 아픈 뒷이야기입니다.
폐쇄와 관련된 숫자 또한 암울합니다: EA 전사에서 약 400명의 직원이 해고되었고, 31년 간 RPG 역사를 써온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습니다. 바이오웨어는 발더스 게이트, 구 공화국의 기사단, 매스 이펙트, 드래곤 에이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지만, 앤섬과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의 부진한 출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들을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있습니다. 전 바이오웨어 개발자 채드 로버트슨, 제임스 오렌, 드류 카피쉔이 공동 설립한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SF RPG 엑소더스의 남성 주인공 모델을 개선해 공개했습니다. 주인공 준 아슬란은 플레이어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얼굴을 얻었죠. 같은 DNA, 다른 로고, 여전히 게임을 만듭니다.
한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매스 이펙트 TV 시리즈는 스튜디오 폐쇄와 무관하게 제작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는 건물보다 오래갑니다. 늘 그렇듯이요.